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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오락실 (2/11) - 개발 모의

뭐 없냐 무슨일을 하든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수입도 안되는 사이드프로젝트에서는 특히나 더. 그때도 사냥거리가 뭐라도 걸려들길 이리저리 배회하고 있었다. 마법의 주문 '뭐 없냐? 뭐 없냐고?'를 외면서 말이다. 근데 마침 구글 스태이디아(Stadia)가 눈길을 끌면서 이것의 토이버전을 한번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었다. 또 마침 당시 나의 욕구 불만은 몇가지가 있었는데 아마도 이런 것들이었던거 같다. - 비디오/오디오 스트리밍 - 러스트(Rust) 스터디 - 뭔가 만들만한거.. 마메(MAME)같은 에물레이터 소스를 좀 뜯어고쳐서 클라이언트는 키이벤트만 서버로 보내고 렌더링된 이미지/사운드 프레임을 뽑아내서 이걸 인코딩해서 클라이언트에게 보내서 그린다면? 추억의 오락실 게임을 브라우저, 특히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추억의 오락실 (1/11) - 개요

시작 최근에 사이드프로젝트 시즌1을 마무리했다. 시작일로 치자면 1년이 좀 넘었나. 중간에 빵꾸도 많았지만 그래도 끈질기게 그리고 즐겁게 이어온 프로젝트였다. 이름은 딱히 고민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지칭할만한 이름은 있어야하니까 그냥 이라고 하겠다. 90년대를 아이로 살았던 친구들은 기억할 것이다. 컴컴하고 담배연기 자욱한 ㅇㅇㅇ 오락실 (나에게는 그 ㅇㅇㅇ이 호돌이). 아마 입구를 들어갈라치믄 염주같은걸 주렁주렁 내린 발을 촤르르 제끼고 들어갔더랬지. 양쪽으로 있는 오락기들을 빈틈없이 차지하고 있는 등들의 사이를 겨우겨우 비집고 들어가면 조금씩 보이는 웅성우성 무리들, 가끔씩 들리는 탄성들, 그 시선들이 향하는 곳을 따라가면 이내 이런 화면이 보이지. 그렇다. 그 추억의 오락실을 재현해보고 싶었다. 20..

원클릭 수유등 (2/2) - 구글 스프레드시트 연동

이전 포스팅에서 AWS IOT Button 클릭으로 Philips Hue 전구를 켜고 끄는 것을 구현해봤는데 뭔가 심심한 것 같아서 살을 하나 더 붙여보기로 했다. 전구를 켜고 껐을때를 스프레드시트에 기록을 남겨놓으면 아기가 새벽에 언제 깼는지 언제 다시 잠들었는지를 알 수 있지 않을까. 그 정보들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만들어야 사니까” 일단 해보자. 어떻게 할 것이냐 버튼 클릭 → 전구 켜면서(끄면서) →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현재 시간과 ON/OFF 액션을 남기자 바로 들어가보자 Google Sheet API 연동은 구글 개발자 콘솔에서 설정이 다다. 구글 개발자 콘솔에서 프로젝트 생성하고 Credential 정보를 생성해서 이를 이용해 API 호출을 하면 된다. (1) 구글 콘솔에서 ..

원클릭 수유등 (1/2) - 구상 및 핵심 기능 구현

이제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 출산 준비가 한창이다. 그러던 중 아내가 수유등이라는게 있단다. 새벽에 자주 깨는 아기를 달래기 위해 켜는 너무 밝지 않은 은은한 조명이다. 조명을 또 새로 사자니 아까워서 마침 쓰고 있는 필립스 Hue 전구를 활용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Hue는 조도나 색상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지만 막상 이걸 켜려면 어둠속에서 폰을 찾아 들어서 락을 풀고 앱을 실행하고 브릿지 연결 기다렸다가 조명을 켜야한다. 아내말을 빌리자면.. 촛불을 켜는게 더 쉽겠다.. 사실 그 정도는 아니지만 형광등 켜는 것 보다 불편한건 사실이다. 라는 핑계와 손가락이 근질거리기도 해서 “원클릭 수유등”을 구성해보기로 했다. 구상 어떻게 구성할까 고민하다가.. 프로그래밍 가능한 AWS IOT Button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