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발치를 처음 마음 먹은건 19년도. 일년에 한두번씩 찾아오는 사랑니 고통, 마치 누적된 불만으로 가끔씩 크게 가슴 앓이하던 연인과의 싸움마냥 그리고 다시 화해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았지만 늘 불안한 그럼 마음을 안고 사는 듯한 느낌. 그럼에도 너를 잃기 싫어 이렇게나 이별을 미뤄 왔구나. 이제 이 고통스러운 인연을 그만 놔줘야할 것 같다. 이별하면 다시는 마주지치 못 할 아쉬움도 크지만 보내야할 때는 보내줘야하는 법. 사랑니야 그동안 내 곁에서 고마웠다. 계속 함께하다간 너에게도 좋지 않을 (충치) 일이기에 이제 너와 나, 성숙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라고 믿고 서로에게 이별을 고하자. 안녕.